혁신의 문화를 만드는 방법

아이디어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향한 아람코의 여정


  • 2010년까지 총 100건에 불과했던 아람코의 미국 등록 특허가 2020년 한 해에만 683건으로 급증
  • 아람코 혁신 생태계는 12개의 글로벌 연구센터, 지역 기업가들을 지원하는 Wa'ed 엔터프리너십 센터와 LAB7 혁신 센터 등의 이니셔티브, 아람코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계열사인 Aramco Ventures를 포함
  • 2020년 9,000개 이상의 아이디어가 실행되어 총 4억 달러를 창출 또는 절감

마이클 데비 |

Crude to chemicals 및 탄소 관리에서 저류층 모델링 및 차세대 엔진 기술에 이르기까지, 아람코에서 진행 중인 연구의 규모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람코 생태계에는 자회사, 아람코가 인수한 회사, 벤처캐피탈 펀드 및 특수 목적을 위해 설립된 혁신·엔터프리너십 센터의 활동과 함께 글로벌 연구센터 및 학술 협력 네트워크가 포함된다.

또한 아람코에는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아이디어를 전사적으로 강조하는 문화가 내재되어 있다.

어떻게 이 모든 것이 가능했을까? 이는 혁신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단순한 결정에서 시작되었다.


문화 구축

혁신은 항상 안정적인 석유 생산이라는 아람코 일상 업무의 일부였다. 그러나 아람코가 공식적으로 혁신을 장려하고 관련 지적재산 (IP)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이었다.

아람코는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에 초점을 두는 한편, 새로운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도입을 시작했다.

회사는 인식 제고 캠페인을 실시하고, 직원들에게 별도의 혁신 포털에 아이디어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혁신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혁신 위원회 (Innovation Board)를 설치했다. 또한 아이디어를 창안한 직원에 대한 금전적 인센티브와 더불어 특허를 통해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아이디어 우선순위화

기업의 혁신은 기술 혁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람코 혁신위원회는 구성요소 변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플랜트 직원이든 소셜 미디어 게시물의 도달 범위를 개선할 방안을 고민하는 마케팅 직원이든 관계없이, 처음부터 회사의 전 직원들에게 자신이 맡은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을 요청했다.

혁신위원회 의장이기도 한 수석 엔지니어 자밀 J. 알 바가위 (Jamil J. Al- Bagawi)는 “놀라운 점은 혁신의 가속화였다”고 말한다. 또한 모든 부서에 대한 핵심성과지표 (KPI)를 설정함으로써 최근 몇 년간 혁신의 가속화는 더욱 강화되었고, 그 결과 직원 참여도가 2018년 20%에서 2020년 60% 이상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직원들이 제출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약 60,000개에 이르렀고, 그 중 9,000개 이상이 실행되었다. 실행된 아이디어를 통해 4억 달러가 절감 또는 창출되었다.

모든 직원들이 업무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도록 장려된다.

인재 투자

과학기술 투자가 핵심이다.

판도를 바꾸고 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핵심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 2011년 아람코는 CEO 직속으로 최고기술책임자 (CTO) 직책을 도입하여 연구를 조직에 내재화시켰다.

특허의 약 75%가 아람코 연구센터에서 비롯된다. 아람코는 다란 본사의 연구개발 센터와 EXPEC 첨단연구센터 이외에 10개의 글로벌 연구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가장 최근에 설립된 연구소는 2018년 개소한 모스크바 연구소이다. 이들 연구소는 최고의 전문지식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들이 밀집된 지역 인근에 위치해있다. 예를 들어 휴스턴은 석유 및 가스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트로이트에는 자동차 연구개발의 역사가 있고, 한국은 지속가능성 기술에 중점을 둔다.

또한 아람코는 주요 학술기관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아람코는 화학제품 및 폴리머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풍부한 자체 지적재산을 보유한 SABIC과 같은 기업들을 인수했다. 또한 금속 3D 금속 프린팅, 센서 개발 등 분야의 선도업체를 지원하는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적재산 보호

특허는 건전한 연구 조직의 표상이며, 아람코는 연구개발 투자와 더불어 지식재산관리그룹을 강화했다. 아이디어를 포착하고 그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전문 특허변호사팀을 영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5-2020년에 특허 건수가 5배 증가했고, 2020년에는 글로벌 석유 기업 중 가장 많은 683건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으며, 1,183건의 특허가 출원되었다. 스티븐 모건 (Steven Morgan) 지식재산권 선임 법률고문 (senior intellectual property counsel)은 “특정 분야의 리더임을 보여주고 싶다면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허는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외부 사업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에 매우 중요하며, 동시에 최고의 연구 인력을 유치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타화수분

1997년부터 아람코에서 근무한 사만다 호스만 (Samantha Horseman) 박사 역시 그러한 인재 중 한 명이다. 현재 아람코 엔터프리너십 센터인 Wa'ed에서 근무 중인 호스만 박사는 60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고, 그 외에 출원 중인 특허가 있으며, 일부 특허에 대해서는 타 회사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분야의 리더인 호스만 박사가 이룬 혁신에는 예측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사고, 부상,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도록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 기술이 포함된다.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은 자신의 경험을 고려하여, 호스만 박사는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에 동참했다. 그 결과, 아람코가 전액 출자하여 2011년에 설립한 완전소유 계열사인 Wa'ed를 통해 기업가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프레임워크가 구축되었다. Wa'ed는 설립 이래로 훈련 및 창업 자금지원을 통해 지역의 기업가들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타트업 문화를 활성화했다.

Wa'ed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는 3일간의 혁신 전문가 인증 과정,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한 e팩토리 (e-factory), 6개월간의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1,500명 이상의 창작자, 기업가, 투자자로 구성되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멘토링과 파트너십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식 인가된 전문가 그룹인 혁신생태계협회 (Innovation Ecosystem Society)가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아람코 직원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및 지역 전체에 개방되어 있다.

Wa’ed의 혁신 생태계 책임자인 호스만 박사는 “Wa’ed가 진정한 인재 확보의 동인이자 투자 대상 회사의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인다.


최고를 찾아서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의 혁신에 더하여 전 세계적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Aramco Ventures는 다란에 본사를 두고 미국, 유럽, 중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Aramco Ventures는 3개 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에 설립된 SAEV (Saudi Aramco Energy Ventures)는 5억 달러 규모의 기업 벤처캐피탈 프로그램이다. 지속가능한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아람코에 전략적 가치가 있는 기술에 투자한다. 이러한 기술은 3D 프린팅을 사용하여 수소연료전지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제조하는 기술부터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수송 성능을 최적화하는 기술까지 다양하다.

Prosperity7은 Aramco Ventures의 다각화된 성장 벤처캐피탈 프로그램으로, 중국과 미국의 에너지 부문 외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2019년에 출범한 1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그램은 이미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 로봇공학, 클라우드 스토리지, 핀테크, 블록체인 및 AI 기술 등에 투자했다.

또한 Aramco Ventures는 2017년 설립되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억 달러 규모의 석유·가스 기후변화 이니셔티브 (OGCI) 투자 펀드에 대한 아람코의 참여를 관리한다. 이 펀드는 탄소포집·활용·저장 (CCUS), 메탄 배출 저감, 이산화탄소 배출 투자에 초점을 둔다.

Aramco Ventures는 아람코 공급망에 신기술을 도입하고 회사가 참여할 수 있는 신기술을 발굴함으로써, 글로벌 차원에서 혁신을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

혁신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에 따라 아람코가 추진하는 다음 단계는 2021년 10월 새로운 혁신 센터인 LAB7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 센터의 이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상업용 유정인 7호정의 이름을 딴 것이기 때문이다. 알 바가위 수석 엔지니어는 “LAB7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또 다른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단지 이번에는 석유가 아닌 아이디어에서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람코의 새로운 혁신 센터 LAB7

LAB7 건물은 한 번에 약 19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최대 300명의 혁신가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그 중 약 60%는 아람코 외부에서 유입될 전망이다. 인근 연구실에서 이미 일련의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며, LAB7 최첨단 시설이 완공되는 대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알 바가위 수석 엔지니어는, 등록된 방문자를 인식하여 방문자가 필요한 장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근무자가 선호하는 설정에 맞게 실내 온도까지 조정하는 스마트 기술을 언급하며, “건물의 운영 방식 자체도 혁신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약 20년 전에 시작된 전환의 여정 속에서 혁신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