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2C(Crude oil to chemicals)
아람코의 C2C 기술은 기존의 여러 산업 공정을 제거하거나 간소화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화학제품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아람코 석유 사용과 관련된 탄소발자국을 줄입니다.
화학 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직접적이고 최적화된 방식으로 원유를 화학제품으로 전환한다는 이 프로그램의 목표가 비교적 단순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화학 엔지니어와 화학자들은 외견상으로는 간단해 보이는 이 명제의 이면에 존재하는 현실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연구개발센터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실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연구 허브
다란 본사의 대규모 연구 시설인 연구개발센터에서는 아람코 과학자들이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연료 기술 연구에 몰두하고, 다른 일부는 미래의 연소기관을 최적화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화이트보드에는 가장 뛰어난 인재들의 머릿속 생각과도 같은 복잡한 공식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 의제를 추진하는 이곳에서 기술은 빠르게 움직입니다.
아람코의 C2C 목표 달성을 위해 이미 많은 협력, 인수, 합작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연구개발센터에서는 야심찬 기술 전략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본사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
아람코는 원유의 화학적 구성과 화학제품으로의 전환 방법을 밝혀내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센터 관리자 아마르 A. 알 나휘(Ammar A. Al Nahwi)는 “이 연구는 촉매와 분리 장치의 혁신을 통해 원유에서 화학물질을 직접 추출하는 가장 빠르고 최적화된 경로를 찾아내는, 진정으로 선구적인 연구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아람코는 경쟁력 있는 방식으로 원유 배럴당 70~80%를 화학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람코는 이 분야에서 명확한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센터 관리자 아마르 A. 알 나휘
현재의 공정
일반적으로 정유 플랜트에서 처리되는 원유는 납사, 디젤, 등유, 경유, 고비점 잔류물과 같은 다양한 유분으로 전환됩니다.
이러한 유분 제품 중 일부는 전통적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이 공정은 대규모의 비용과 에너지 집약적인 정제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이 공정을 개선하기 위한 한 가지 접근방식은 현재의 정제 공정을 최적으로 통합하여 석유 배럴당 더 많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통합 정제설비에서 사용되는 기존의 입증된 기술과 공정을 조정하여 석유 배럴당 화학제품 생산량을 일반적인 수준인 8%에서 12%로, 그리고 최대 50%로 증대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사우디 아람코-사빅 C2C 파트너십은 이러한 접근방식의 좋은 예입니다. 그러나 만약 더 적은 수의 공정으로 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면 어떨까요?

과학자 카리무딘 M. 샤이크(Kareemuddin M. Shaikh)가 C2C 기술 중 하나에 사용되는 파일럿 플랜트의 압력 제어 밸브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아람코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은 C2C를 위한 열 및 촉매 경로에 초점을 두는 연구와 더불어 다수의 연구 전략과 기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연구 트랙은 나름의 고유한 특성과 복잡성이 있으며, 개발 프로세스의 서로 다른 단계에 놓여 있습니다.
“각 연구 트랙은 아람코에 서로 다른 기술 옵션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화학제품 연구개발부서의 수석과학자이자 수석기술자인 이브라힘 A. 아바(Ibrahim A. Abba)는 말합니다.
“우리는 다수의 연구 트랙을 추진함으로써 옵션을 다각화하며, 이러한 기술 옵션은 다양한 원유 유종, 제품 슬레이트, 일정, 자본 집약도에 적용되어 아람코에 앞으로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바는 80명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수석 기술자로서 아바가 수행하는 역할에는 기술 방향성 제시, 다양한 연구 트랙의 활동 조율, 전 세계 글로벌 연구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포함하는 국제 파트너십 구축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촉매작용과 첨단소재에 특화된 보스턴연구개발센터의 동료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다란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보완하는 또 다른 촉매 옵션들을 탐색하고 있습니다”라고 아바는 설명합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유능한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는 이러한 도전적인 사업에서 성공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성공을 위한 파트너십
연구 트랙 중에서 가장 발전된 분야는 TC2CTM(Thermal Crude to Chemicals) 프로그램입니다.
사우디 아람코는 이미 미국의 선도적 기술 기업 CB&I(현 맥더모트 (McDermott)) 및 쉐브론 루무스 글로벌 (Chevron Lummus Global)과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여 해당 기술의 기술 개발과 실증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기술의 상용화가 한층 더 앞당겨질 것이며, 아람코 팀은 쉐브론 루무스 글로벌 리치몬드 기술센터에서 보다 대규모로 기술을 실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C2C 실험실 중 한 곳에서 실험실 기술자 두하이만 U. 야미(Duhaiman U. Yami)가 TC2CTM 연구 트랙의 원유 컨디셔닝 단계에 사용되는 파일럿 플랜트의 습식 가스미터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C2C 팀이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내부 지원과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회사 내 파트너십, 특히 화학 사업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합니다.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서는 기술, 엔지니어링, 경제성 측면에서 화학 사업과의 연계가 중요합니다.
글로벌 파트너십 역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타 기관의 설비와 지식을 활용하여 일정을 단축하고 작업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동시에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여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촉매를 찾아서
C2C의 다양한 연구 트랙을 하나로 묶는 공통 주제는 촉매를 찾는 것입니다. 촉매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묘약입니다.
촉매의 목적은 탄화수소와 배합하여 반응을 촉발함으로써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며, 이는 연구개발센터에서 수행되는 연구의 핵심입니다.
과학자 고팔 주투(Gopal Juttu)는 “실험실에서 맞춤형 촉매를 개발함으로써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라고 촉매 C2C 스트림에서 수행중인 작업을 설명합니다.
주투는 연구원 동료들과 함께 촉매의 다양한 구성을 실험합니다. “화학 반응성 외에도 촉매의 정확한 형태와 강도를 달성한 후에 성능을 평가합니다”라고 그는 덧붙입니다.
“음식을 만드는데 조리법에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고 상상해보십시오. 그러면 주 재료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우리의 경우 주 재료는 제올라이트입니다. 그 다음 원하는 풍미와 식감을 내기 위해 추가 성분을 더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팀은 여러 주요 대학과 협력하여 촉매 성능의 최적화와 모니터링을 위한 테스트 연구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공적인 협력의 또 다른 예입니다.

올라 알리(Ola Ali)가 원유를 화학제품으로 한번에 전환할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하기 위해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C2C 프로그램의 모든 연구 트랙 중 가장 야심찬 분야는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되고 있습니다.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 내 아람코 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아람코 과학자 올라 알리(Ola Ali)는 C2C 연구의 성배를 찾고 있습니다. 바로 단 한 가지 공정을 통해 모든 원유 유종을 고도화하고 화학제품으로 직접 전환할 수 있는 촉매 공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아람코는 단 한 가지 공정을 통해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알리는 자신 있게 말합니다. “그 핵심에는 크래킹, 탈수소화, 탈방향족화, 황 제거 등이 가능한 다기능 촉매가 있습니다.”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알리는 이 작업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도전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단 한가지 공정을 통해 원유를 고도화하고 크래킹하는 것은 마치 공상과학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2017년에 아람코는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 촉매센터와 3년 간의 협력을 마무리하며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1세대 촉매를 개발했습니다”라고 알리는 설명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다
프로젝트 진행을 측정하는 기준이 필요하다면, C2C 분야에서 아람코의 특허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약 50건에 이른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팀원들은 파트너들과 최첨단 연구와 협력을 지속하며 미래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공유합니다.
이들은 2025년이면 세계적인 규모의 TC2CTM 복합 시설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른 연구 트랙 역시 곧 결실을 이룰 것으로 믿으며, 단 한가지 공정을 통한 직접 전환 분야에서 중요한 발견과 돌파구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2025년까지 특허 건수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도전적인 목표이지만 과학자라면 도전적인 목표를 추구해야 합니다”라고 알 나휘가 설명합니다. “연구개발 여정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상황이 항상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팀, 확고한 계획, 원칙에 입각한 실행과 열정이 있다면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화학 제품
아람코 탄화수소 자원에 내재된 더 큰 잠재적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아람코 화학 전략의 핵심입니다. 1998년 화학 사업에 진출한 이래로 아람코는 생산하는 모든 탄화수소 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