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밀라 이르라흐만 이르라힘.
내외 귀빈 여러분, 신사 숙녀 여러분.
국제석유기술회의 (IPTC)에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년 전 우리가 IPTC에서 마지막으로 한 자리에 모인 이후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세상을 집어삼켰습니다. 모든 도시가 침묵에 빠졌습니다…
2020년 한 때 전 인류의 절반인 39억 명이 일종의 봉쇄 상황에 처했고, 이는 석유 수요에 우리가 평생 경험한 것 중 가장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난 2년간 우리 업계는 회복력의 진정한 의미를 배웠습니다.
또한 아람코는 모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놀라운 노력 덕분에 이례적으로 높은 공급 안정성을 유지했다는 점에 크나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람코에 또 다른 특별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전체 소유 운영 자산의 스콥 (Scope) 1, 2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저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며, 또 무엇을 의미하지 않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석유와 가스에서 벗어날 것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세계 최대의 생산기업으로 남아있고자 합니다.
에너지 전환은 시간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수년간의 놀라운 성장의 결과로 현재 천만 대의 전기자동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수의 1%가 채 되지 않는 수입니다.
또한 새로운 에너지원 자체가 탄화수소를 사용해야만 생산 가능한 자재에 의존합니다.
풍력 터빈을 생각해 보십시오.
타워는 강철로 만들어지고, 베이스는 콘크리트이며, 블레이드는 에틸렌을 원료로 만들어진 수지로 코팅됩니다.
이러한 자재를 운송하는 트럭과 선박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전통적 에너지원이 부족분을 보충합니다.
그러니 분명히 석유와 가스는 에너지 전환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사업을 지속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업계가 변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석유와 가스는 앞으로 수십 년간 계속 사용될 것입니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또한 저는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며 탄소 집약도가 높은 생산기업은 미래의 일부가 될 수 없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람코가 어떤 길을 택할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업스트림 탄소 집약도는 석유∙가스 산업 주요 생산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 boe 당 10.6 이산화탄소 환산 킬로그램이며, 이는 석유·가스 기후변화 이니셔티브 (OGCI)의 2025년 목표인 1 boe 당 17.0이산화탄소 환산 킬로그램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탄소중립 포부를 발표한 이유입니다.
그러한 포부를 달성하려면 근본적 혁신과 수많은 첨단 기술이 필요하며, 따라서 우리는 아람코를 아이디어 공장으로 변모시키는 데 큰 중점을 두었습니다.
2021년 아람코는 모든 에너지 기업 중 가장 많은 860건이 넘는 미국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아람코는 드론과 로봇을 상공·육상·해상에 배치하여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 전반에 AI와 첨단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적용 중이며, 탄소포집∙활용∙저장 (CCUS)을 집중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람코의 알 우스마니아 이산화탄소 석유회수증진 실증 프로젝트는 석유회수증진을 위해 연간 최대 8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주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도로에서 승용차 17만 대 이상을 없애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아람코 과학자들은 또한 더 낮은 에너지 비용으로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할 수 있는 첨단 탄소 포집∙저장 소재, 금속 유기골격체, 멤브레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소재들은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직접 제거한 다음 지하에 저장하거나 콘크리트와 같은 장기간 지속되는 소재로 재활용함으로써, 대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는 미래 유망 기술입니다. 2020년대가 끝날 때까지 대량 적용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업계는 몇 분기가 아니라 수십 년 앞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하며 투자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석유와 가스의 새로운 용도를 모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스 자원과 이산화탄소 저장의 높은 잠재력을 활용하여, 우리는 새로운 저탄소 수소 경제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1939년 라스 타누라에서 처음으로 석유를 선적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80년 만에 일본에서 저탄소 발전에 사용될 수소를 블루 암모니아의 형태로 최초로 선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소와 이산화탄소에서 유래한 저탄소 합성 연료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포뮬러 1 (Formula 1) 엔지니어를 포함하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그 외 많은 훌륭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에 대해 듣게 될 것입니다. 이는 바로 우리 업계에서 일구어 낸 혁신입니다.
매우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신사 숙녀 여러분, 이 말씀을 드리면서 연설을 마치고자 합니다.
탄소중립의 미래를 가로막는 유일한 존재는 야심 찬 목표의 부족이라고 흔히들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업계에는 야심 찬 목표가 많습니다.
진실은 우리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매우 복잡한 기술적 도전과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저장, 그리고 저탄소 대안이 없는 필수 산업공정과 관련된 도전과제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도전과제를 무시하더라도 우리는 그에 정면으로 맞설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업계이므로 이념에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에 따라 움직입니다.
바로 이것이 제가 우리 산업의 미래, 전환을 달성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 세계가 기대하는 실제 에너지와 실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대해 깊은 확신을 갖고 있는 이유입니다.
함께 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주 성공적인 회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