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자회사 에쓰오일, 한국에 세계 최대 규모 석유화학 크래커 건설

  • 아람코의 한국 내 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안정적 원료 공급에 기여
  • 루머스 테크놀로지와 협업 통해 개발한 TC2C 기술의 세계 최초 상업화
  • 완공 시 생산물량 기준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 현재의 약 2배인 25% 수준으로 확대

아람코는 원유에서 석유화학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자회사 에쓰오일을 통해 한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팀크래커를 건설하기 위해 한국 내 투자 중  최대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70억달러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를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아람코와 루머스 테크놀로지 (Lummus Technology)가 석유화학 제품 수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TC2C (Thermal Crude-To-Chemicals) 공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2018년 완공된 4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 프로젝트다. 

신규로 건설될 공장은 울산 내 기존 에쓰오일 부지에 위치하게 되며 연간 최대 320만 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고부가가치 폴리머를 생산하는 설비도 갖추게 된다. 2023년에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의 부산물을 처리해 다양한 일상 용품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도 생산하게 된다.

아민 H. 나세르 (Amin H. Nasser)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은 “아시아 신흥국들의 소비 증대로 인한 수요 증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석유화학 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아시아 지역 핵심 산업 전반에 필요한 석유화학제품의 늘어나는 수요를 보다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이유다. 아람코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첨단 TC2C 기술을 통한 정유와 석유화학 공정의 통합을 통해 우리는 성장을 위한 보다 더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다운스트림 부문을 더욱 확장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Y. 알 카타니 (Mohammed Y. Al-Qahtani) 아람코 다운스트림 수석부사장은 “샤힌 프로젝트는 한국의 에쓰오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글로벌 석유화학 사업의 게임 체인저가 되어 우리가 더 효율적이고 덜 에너지 집약적인 방식으로 더 다양한 범위의 공급원료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람코의 TC2C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더 나은 설계를 통해 아람코가 어떻게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생산 공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신규 스팀크래커는 혼합 공급원료를 사용해 기존 나프타 기반 크래커 대비 전체적인 효율과 성능 면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은 생산 물량 기준 현재의 2배 가량인 25% 수준으로 확대되며, 이 첨단 기술을 통해 LTC (liquids to chemicals) 용량을 하루 최대 400만 배럴로 확대하고자 하는 아람코의 전략을 뒷받침하게 된다.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인 아람코는 자회사 Aramco Overseas Company B.V.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를 통해 에쓰오일 지분 63%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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