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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가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로부터 프라이빗 트랜잭션(private transaction)으로 사빅 지분 70%를 총 691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공개 거래 중인 사빅의 나머지 지분 30%는 이번 거래 대상이 아니며 사우디 아람코는 이 잔여 지분에 대한 매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규제 승인 등 거래 종결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빅은 전세계 5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직원 수는 34,000명이다. 2018년 기준 사빅의 총 생산량은 7,500만톤이며, 순이익은 57억 달러, 연 매출 4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자산은 850억 달러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의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안(Yasir Othman Al-Rumayyan) 대표(Managing Director)는 “이번 인수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실체인 공공투자펀드, 사우디 아람코, 사빅 모두를 위한 혁신적이고 '윈-윈-윈' 거래이다. 공공투자펀드는 이번 거래로 공공투자펀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장기 투자 전략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익 및 산업 다각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사빅은 이번 거래로 자사와 주주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줄 수 있는 사우디 아람코라는 전략적 대주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는 사빅의 강력한 역량을 활용하여 성장기회를 실현시킬 수 있는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 아민 나세르(Amin Nasser) 대표이사 사장(President & CEO)은 “이번 거래는 사우디 아람코의 정유와 석유화학 통합이라는 다운스트림 부문의 혁신적인 성장전략을 가속화할 중요한 진전이다. 사빅은 뛰어난 인력과 화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상급의 회사이다. 사우디 아람코 가족의 일원으로 우리는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와 화학제품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더 튼튼하고 견실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압둘라지즈 알 주다이미(Abdulaziz Al-Judaimi) 다운스트림 부문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은 “사우디 아람코의 다운스트림 전략은 정유 시스템의 확장과 성장, 그리고 석유화학 생산과의 통합 가속화를 통한 원유 판매처 확보를 통해 전세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곳에서의 파트너십과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혁신적인 crude-oil-to-chemical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빅은 원유 수요처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석유화학에서 성장 하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를 뒷받침할 확고한 기반이고 전략적으로 아주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빅 지분 인수는 2030년까지 정유능력을 490만 bpd에서 800-1,000만 bpd까지 늘리고, 이 중 200-300만 bpd는 석유화학 제품으로 전환하는 강화된 다운스트림 포트폴리오(Downstream portfolios)를 통해 성장을 추진한다는 사우디 아람코의 장기전략에 부합한다. 이 다운스트림 포트폴리오는 상당한 물량의 아라비안 원유 수요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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