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코리아: 한국-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다

KOTRA Express는 파하드 알 사할리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와 한국의 석유산업 및 그의 한국에서의 사업 경험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사우디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이다.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사우디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들과 산업과 무역 부문 협력관계를 위한 기반을 오랜 동안 다져왔다. 이런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양국 관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 중 한 곳인 한국에서 사우디 아람코의 세계적인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에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 유한회사(이후 “아람코 코리아”)를 설립했다. 

아람코 코리아의 파하드 알 사할리 대표이사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 (Ras Tanura Refinery)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근무한 후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의 생산기획 및 평가 등을 관리하는 운영 책임자로 근무했다. 이후 사우디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 (Total) 의 합작회사인 사토프(SATORP)의 초기 설립 및 커머셜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합작회사 매니저로서 토탈, 엑슨 모빌 (Exxon Mobil), 중국석화 (Sinopec), 셸 (Shell) 등 다양한 파트너 회사들과 합작투자를 관리하며 주주 이익 극대화 및 주주간 조정에 노력하였으며, 사우디 아람코의 정제 능력 확충 및 국내외 합작회사들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알 사할리 대표이사는 아람코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 임원 (Director)으로 재직하며 사업개발과 커머셜 부문에서 여러 관련 팀들도 이끈 바 있다. 

본지는 알 사할리 대표이사로부터 한국의 석유 산업과 한국에서의 사업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사우디 아람코의 사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난 80여년간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최대 종합 석유·가스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는 2018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확인 석유 매장량 2,570억 배럴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업스트림 부문에서 사우디 아람코의 목표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원유를 생산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세계 선두 석유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것입니다. 당사는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1/8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일일 탄화수소 생산량이 1,320만 석유환산배럴에 달했고 일평균 원유생산량도 1,000만 배럴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운스트림 부문에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 성과 확대 및 최적화를 달성하고, 석유화학제품 생산량 비중을 높여 탄화수소 가치 사슬에서 추가적으로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9년 상반기에 사우디 아람코의 일일 총 정제량은 46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아람코가 아시아, 특히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데 있어 이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아시아 지역은 당사 제품 관련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한 곳입니다.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할만하고 적정한 가격의 청청에너지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를 고려했을 때, 당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아시아 지역 에너지 안보에 대한 사우디 아람코의 장기적인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는 이를 위해 탄화수소 가치 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완전히 통합된 사업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활발한 비즈니스 생태계, 우수한 과학∙연구개발 역량 및 관련 인프라, 교육 수준이 높은 우수한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매우 매력적인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우디 아람코 발전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한국의 중요성 고려할 때 사우디 아람코가 한국의 빠른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서 사우디 아람코의 성장 전략은 무엇입니까?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선도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스트림 부문에서의 입지만큼 다운스트림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일일 800-1,000만 배럴 규모의 통합 정제 및 마케팅 역량을 키워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부문간 균형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다운스트림 전략에서 주목할 부문은 당사의 미래 화학 사업으로, 이 화학사업부문은 종합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의 당사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사우디 아람코는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에서 더욱 더 담대한 다운스트림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전략의 일환으로 사우디 아람코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오일뱅크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쓰오일의 RUC/ODC 프로젝트를 준공했으며 주요 한국 기업들과 여러 협약들을 체결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활동들은 우리의 글로벌 다운스트림 전략의 최근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국인 직접투자 증대를 목표로 하는 “사우디 비전 2030”과 맥을 같이하는 IKTVA (in-Kingdom Total Value Add)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대(對)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그 일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살만 국제 해양 산업 및 서비스 단지(King Salman International Complex for Maritime Industries and Services)에 세계적 수준의 조선소를 설립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등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하고 있는 협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세아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내의 특수강 가치사슬 관련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업무 협약도 당사의 이런 전략과 결을 같이 한다 할 수 있습니다.

아람코 코리아가 한국에서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 분야가 있다면요?

우리는 사우디 아람코 및 한국 내 파트너사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습니다. 아람코 코리아의 역할은 한국 원유 및 LPG 시장에서 사우디 아람코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사우디 아람코와 한국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술과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사우디 아람코의 전략적 조달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우수한 제조업 역량을 활용하는 것들입니다. 

사우디 아람코는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 (Aramco Overseas Company)를 통해 한국 3위 정유기업인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며 최근에는 에쓰오일의 신규 잔사유 고도화 시설 (RUC: Residue Upgrading Complex)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 (ODC: Olefin Downstream Complex) 준공식을 가진 바 있습니다. 또한 60억 달러 규모의 스팀 크래커·올레핀 다운스트림 (Steam Cracker & Olefin Downstream)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의 2019년 6월 한국 방문 당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한국석유공사, 효성 그룹, GS 그룹, 대림산업 등의 파트너사들과 체결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여러 업무협약은 사우디 아람코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람코 코리아는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기업시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람코의 사회공헌활동들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좋은 기업 시민이 되는 것은 단지 좋은 일을 하는 것 그 이상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에게 좋은 기업시민이 된다는 것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우리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환경, 사람,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공계 우수 장애 대학생 대상 장학금 지급,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내 태양의 놀이터의 설계 및 건립 지원, 태양광 가로등인 아람코 희망나무설치 지원, 복지 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기부금 등을 당사의 최근 기업시민 프로그램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사회로 환원하기 위한 노력들은 우리의 DN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 (왼쪽에서 7번째)이 현대중공업 및 사우디 아람코 경영진들과 신사업 업무협약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 및 계열사들은 6월 25일 한국에서 주요 한국 기업들과 여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람코 코리아가 지역사회를 위한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다섯 곳에 태양광 가로등 아람코희망나무 설치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Source: The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KOTRA) (www.investkorea.org/en/story/success.do)

${ listingsRendered.h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