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Ma’aden과 에너지 전환 광물 합작 투자 계획 발표

나시르 K. 알-나이미 아람코 업스트림 사장
  • 본 협력 통해 아람코의 광범위한 지질학 데이터, 디지털 역량 및 지하자원 전문성, 그리고 Ma’aden의 수십 년간 축적된 광산업 전문성 활용 예정
  • 아람코, 기존 운영 지역에서 400ppm 상회하는 유망한 리튬 농도 확인
  • 상업적 리튬 생산, 2027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
  • 양사, 에너지 전환 광물 분야에 새로운 기회 모색을 위한 기본 합의서 체결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내 최대 광산∙금속 기업인 Ma’aden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내 광물 탐사 및 채굴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목표로 하는 비구속적 기본 합의서(Heads of Terms)를 체결했다. 이번 합작 투자는 리튬 고농도 매장지의 채굴 및 비용 효율적인 직접 리튬 추출(DLE) 기술 개발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광물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상업적 리튬 생산은 2027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작 투자는 아람코의 기술 혁신과 자원·데이터 관리 역량을 활용하여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고부가가치 광물 자원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리튬과 에너지 전환 광물에 대한 현지 및 글로벌 수요 증가에 부응하고자 한다. 또한, 풍부한 지하자원 데이터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다각화 및 에너지 비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전환 광물의 채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람코는 자사 운영 지역 내에서 리튬 농도가 400ppm에 달하는 고농도 매장 지역을 다수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합작 투자는 아람코의 기존 인프라, 업계 선도적 시추 운영 능력, 90년 이상의 지질학적 데이터 등 아람코의 풍부한 전문성과 운영 경험을 활용할 예정이다.

나시르 K. -나이미(Nasir K. Al-Naimi) 아람코 업스트림 사장은 “이번 발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아람코의 의지를 반영한다. 우리는 합작 투자를 통해 에너지 전환 광물을 채굴하며,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의 성장을 도모하고, 저탄소 미래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 파트너십은 세계 최고의 업스트림 역량을 활용해 상당한 비용 효율성, 업계 경험, 기술 혁신, 축적된 지하자원 데이터 및 통합 공급망 생태계를 결합하여 사우디아라비아와 전 세계 리튬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릴 클라크(Darryl Clark) Ma’aden 탐사 부문 수석 부사장은 “Ma’aden은 아라비아 실드(Arabian Shield) 전역에 걸쳐 세계 최대 단일 관할 탐사 프로그램 중 하나를 수행하며 약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광물 자원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합작 투자는 아람코의 해당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 지식과 Ma’aden의 풍부한 광산 및 탐사 전문성을 결합하여 아라비아 플랫폼 탐사를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튬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 재생에너지 등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에서 필수적인 원자재다. 전 세계 리튬 수요는 지난 5년간 3배 증가했으며, 2035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이 지속될 예정이다. 2024년부터 2030년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튬 수요가 2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합작 투자는 약 50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와 110GW의 재생에너지를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작 투자 계획은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광물 포럼(Future Minerals Forum)에서 발표됐으며, 규제 승인 등 관례적인 거래 완료 조건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