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푸라 미드스트림 가스 컴퍼니, 아람코 자푸라 미드스트림 자산의 개발·운영 권한에 대한 리스-리스백(lease and leaseback)계약과 함께 대규모 해외 직접투자 유치
- 거래 완료 시 아람코는 110억 달러의 선급금을 확보하며, 이는 지속적인 자본 투자 프로그램의 가치 창출 잠재력 부각
- 이번 거래는 아람코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지원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가스 수요의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는 블랙록 산하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가 주도하는 글로벌 투자자 컨소시엄과 함께 자푸라 가스 처리 시설을 대상으로 110억 달러 규모의 리스-리스백 계약을 체결했다.
자푸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비수반 가스 개발 프로젝트로, 약 229조 scf(standard cubic feet) 처리 가스와 750억 STB(Stock Tank Barrels) 콘덴세이트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아람코가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가스생산능력을 60% 확대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려는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이번 거래에 따라, 새로 설립된 자푸라 미드스트림 가스 컴퍼니(JMGC)는 자푸라 가스 플랜트와 리야스 천연가스액체 배분시설에 대한 개발·운영 권한을 임대받아, 이를 20년간 아람코에 재임대하게 된다. JMGC는 아람코에 자푸라에서 생산되는 처리 가스를 독점적으로 수령·가공·처리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그 대가로 아람코로부터 이용료를 지급받는다.
아람코는 JMGC 지분 51%를 보유하며, 나머지 49%는 GIP 주도의 컨소시엄 투자자들이 보유한다. 이번 거래는 아람코의 생산량에 어떠한 제한도 부과하지 않으며, 통상적인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가급적 신속히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민 H. 나세르(Amin H. Nasser)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은 “자푸라는 아람코의 야심찬 가스 확장 전략의 핵심이며, 비전통 가스 사업의 핵심 자산에 GIP 주도 컨소시엄이 투자자로 참여한 것은 본 프로젝트의 매력을 입증하는 사례다. 또한 이번 해외 직접투자는 아람코의 장기 전략이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푸라는 올해 1단계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후 단계 개발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자푸라는 석유화학 산업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원 역할과 더불어, 사우디 내 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요 오군레시(Bayo Ogunlesi) GIP 회장 겸 CEO는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의 핵심 축인 사우디아라비아 천연가스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계약은 블랙록과 GIP가 아람코와 장기간 구축해 온 협력을 토대로, 청정 연료와 에너지 안보, 그리고 경제성 있는 에너지 공급에 대한 시장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전 세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거래에는 아시아와 중동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아람코 자산 최적화를 지원하고 자푸라 가스전 개발을 통해 부가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GIP의 미드마켓 인프라 지분투자팀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인프라 자산과 사업에 투자해왔으며, 중동 지역에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아람코와 블랙록 간 기존의 견고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22년 블랙록은 아람코 가스 파이프라인 컴퍼니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별도의 투자 거래를 공동 주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