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전략

보다 경제성 높은 사용처를 위한 원유 비축.


  • 사우디 아람코는 국제적 천연가스 사업을 구축해 세계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는 237조 4000억 scfd의 확인된 가스 매장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 발전 및 산업 부문에 가스를 사용하는 것은 세계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부분이다.


재닛 E. 핀헤로 |

사우디 아람코는 2030년까지 세계 3대 천연가스 생산기업으로 성장하며 가스 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미래의 세계 및 국내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가스 생산량을 230억 scfd로 2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12월 31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은237조 4000억 scfd이다. 같은 해 사우디 아람코는 138개 가스전의 510개 저류층 포트폴리오에서 천연가스 90억 scfd를 생산했다.

또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력 발전 에너지원을 기존의 원유 및 액체연료에서 다각화하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천연가스 수요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 및 전력 산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서는 저비용 청정 원료가 필요하다. 

현대 생활에 필수적인 원자재인 석유의 전세계 소비량은 일일 1억 배럴이며, 최소 20년간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는 주요 산유국 중 탄소 집약도가 가장 낮다.

풍부한 양질의 가스 매장량과 성장하는 대규모 내수 시장에 대한 독점적 접근성을 보유한 사우디 아람코가 현재 진행 중인 탐사 활동은 상당 부분 가스와 관련이 있다. 가스 생산 증대는 현재 프로젝트와 관련된 인프라,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의 비전통적 가스전 등 석유 생산과 관련되지 않은 대규모 미개발 가스 매장량을 통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성장과 저감이라는 이중 도전과제

석유·가스 기업이 생산한 에너지는 수십 년간 경제를 성장시키고 빈곤을 퇴치했다. 사우디 아람코 가스 사업 담당 부사장 압둘라 M. 알 감디 (Abdullah M. Al-Ghamdi)는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계속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해야 하는 이중적 도전과제의 존재를 지적한다.

“사우디 아람코는 점진적으로 종합적 글로벌 가스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점진적으로 종합적인 글로벌 가스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자 한다.”

가스 사업 담당 부사장 압둘라 M. 알 감디 (Abdullah M. Al-Ghamdi)

알 감디 부사장은 “사우디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외부에서 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 및 합작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대응"이라고 설명한다.


에너지 전환의 일부를 구성하는 천연가스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유엔이 보편적 에너지 접근성을 요구함에 따라 천연가스와 같이 탄소 집약도가 낮은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구 환경을 위해 청정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하는 것은 복잡한 과제이며, 단일한 해법 또는 빠른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해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력망에서 석탄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배출 감축이라는 복잡한 문제의 해결에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특히 현재 전력망이 없는 지역에서는 원자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가 일정 부분 해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스 역시 중요한 해법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스는 에너지 전환 과정의 중간 연료로 사용되며, 태양이 비추지 않거나 바람이 불지 않거나 에너지 수요가 높은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하다.

기후변화는 천연가스와 같이 탄소 집약도가 낮은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를 촉진한다

천연가스는 메탄이다

천연가스는 저탄소 에너지원이다. 주로 메탄으로 구성되며 분자핵은 4개의 수소 분자가 하나의 탄소 분자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CH₄).

가스는 이렇게 입자 구성이 단순하기 때문에 청정하고 저렴하며 일관성을 유지하는 연료가 된다. 가스는 전력 생산 외에도 비료, 유리, 철강, 플라스틱, 페인트, 직물 제조와 같은 다양한 산업 공정에 사용된다.

그러나 메탄 생산을 위해서는 깊은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대기오염 방지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탄이 대기 중으로 배출될 경우,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2018년 메탄 집약도 0.06%를 기록하며 업계 최저 수준의 메탄 집약도를 유지하고 있다.

1977년 베리 가스 플랜트 구축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이 대대적으로 도약하는 계기이자 MGS 메가프로젝트의 첫걸음이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스 개발

193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가스 개발 역사를 보유한 사우디 아람코는 항상 가스 산업을 선도해왔다. 1975년에 사우디 아람코는 천연가스를 포집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 에너지 믹스에 활용하는 마스터 가스 시스템 (MGS)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1975년 국내 전력 발전 및 기타 제품 생산을 위한 원유 생산에 수반되는 가스를 포집하기 위해 마스터 가스 시스템 (MGS)을 구축하기로 결정했으며, 동시에 플레어링 최소화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2006년에는 플레어링 감축 확대를 위한 추가 지침을 발표해 기존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 칼리드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King Khalid ibn 'Abd Al-'Aziz Al Sa'ud)은 1977년 최초의 MGS 설비인 베리 가스 플랜트를 구축했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에 내려진 이러한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발전의 대대적인 도약을 가능케 했으며, 원유를 보다 가치 높은 사용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수요 증가에 따라 MGS는 크게 성장했으며, 1984년 사우디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수반 천연가스 저류층의 개발을 시작했다.

한눈에 보기

사우디 아람코 비수반 가스전 북부: 카란, 아라비야, 쿠르사니야, 하스바
남부: 대 가와르 지역, 가잘, 미드리카, 누자이만, 티나트
사우디 아람코의 가스 관련 최근 발전 현황 와싯 가스 플랜트: 프로세싱 능력 25억 scfd로 2015년 가동 시작
미드얀 가스 플랜트: 사우디 전력공사에 비수반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2017년 가동 시작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20억 scfd 공급을 위해 2019년 4분기에 일부 시운전 시작

사우디 아람코가 역대 최대 규모의 비수반 가스전을 개발하도록 하는 규제 승인이 올해 2월에 완료되었다. 동부 지역 자푸라의 비전통적 가스전은 면적이 17,000km2에 달하며, 200조 scf로 추정되는 풍부한 처리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이미 45년 전에 가스의 중요성을 이해했으며 오늘날 베리, 쉐드굼, 우스마니아, 하위야, 하라드, 쿠르사니야, 와싯, 미드얀, 파드힐리, 노스 아라비아 등 10개의 가스 프로세싱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에 소재한 노스 아라비아 가스 프로세싱 설비는 4억 scfd의 프로세싱 능력을 갖춘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비전통적 자산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가스 사업을 언제나 기민하게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