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의 동력은 탐험을 향한 호기심입니다.

사우디 아람코의 시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캘리포니아 스탠더드 오일 컴퍼니 (Standard Oil of California, SOCAL) 간에 사업권 계약 (Concession Agreement)이 체결되었던 19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업권 계약의 관리를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아라비안 스탠더드 오일 컴퍼니 (California Arabian Standard Oil Company, CASOC)라는 이름의 자회사가 설립되었습니다.

작업은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의 석유 매장 여부를 조사한 후, 1935년에 시추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년간 성과 없이 노력을 지속하던 SOCAL 임원들은 1937년 사내 최고 지질학자인 맥스 스타인케 (Max Steineke)의 조언을 구하기에 이릅니다. 스타인케는 수년간의 현장 작업을 토대로 시추 작업을 계속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1938년 Prosperity Well 이라고 명명된 담맘 7호정에서 상업적 석유 생산이 시작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번영과 사우디 아람코 성공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1940년대 후반부터 우리는 성장을 거듭하며 석유 생산의 신기록을 세워 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람코 (Arabia American Oil Company)로 사명을 변경한 후1949년에는 원유 생산량 50만 bpd를 달성했습니다.

석유 생산량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유통의 확대도 필요했습니다. 1950년에는 세계 최장 송유관인 1,212km의 아라비아 횡단 송유관 (탭라인)을 완공했습니다. 탭라인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을 지중해와 연결하여 유럽 석유 수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습니다. 아라비아만 천해에서 2년간 탐사를 수행한 후, 1951년에 사파니야 (Safaniyah) 유전을 발견했습니다. 사파니야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유전입니다. 또한 1958년에는 아람코의 원유 생산량이 연 1백만 배럴을 돌파했습니다.

수십억 배럴 달성

1962년에는 누적 원유 생산량 50억 배럴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달성했습니다. 1971년에는 라스 타누라 해상 터미널의 원유 및 석유 제품 선적량이 처음으로 연간 10억 배럴을 넘어섰습니다.

1970년대에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를 이끄는 동력임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산으로 회귀했습니다.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아람코 지분 25%를 인수했고, 이듬해 지분율을 60%로 확대했습니다.

1980년 정부는 아람코 지분 100%를 사들였고, 8년 후 사우디 아람코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는 아람코의 모든 책임을 인수 받은 새로운 회사로, 알리 I. 알 나이미 (Ali I. Al-Naimi) 장관이 1984년 초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사장으로 취임하고 1988년에는 초대 대표이사 사장이 되었습니다.

이듬해인 1989년 사우디 아람코는 미국 텍사코와 함께 합작회사 스타 엔터프라이즈 (Star Enterprises)를 설립하며 원유 생산 및 수출 회사에서 통합 석유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이 합작회사는 추후 모티바 (Motiva)가 되었습니다. 모티바는 원래 텍사코와 쉘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되었으나, 2017년 사우디 아람코가 텍사스 주 포트 아서 (Port Arthur)에 소재한 북미 최대 단일 정유사인 모티바의 단독 소유주가 되었습니다.

1990년대 내내 사우디 아람코는 전세계에 걸쳐 유대 관계와 파트너십을 점진적으로 확대했습니다. 1991년 한국의 쌍용정유 (2000년 에쓰오일로 사명 변경)의 지분 35%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해외 투자를 수행했습니다.

1994년에는 필리핀 최대 정유 및 판매 회사인 페트론 (Petron Corporation)의 지분 40%를 인수하면서 지속 확장해 나갔습니다. 또한 1996년에는 그리스의 비상장 정유 회사인 모터 오일 (헬라스) 코린스 리파이너리 (Motor Oil (Hellas) Corinth Refineries S.A.)와 마케팅 계열사 아비노일 인더스트리얼 커머셜 앤드 매리타임 오일 컴퍼니 (Avinoil Industrial Commercial and Maritime Oil Company, S.A.)의 지분 50% 매입을 포함한 다수의 유럽 지역 투자를 수행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이 되자 원유 발견 및 시추를 위한 첨단기술 사용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술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1997년에는 파워스 (POWERS, Parallel Oil-Water-Gas-Reservoir Simulator)를 개발했습니다. 초대형 저류층의 성과를 모델링하고 예측하는 고해상도 저류층 시뮬레이터인 파워스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우리는 이에 고무되어 더욱 강력하고 정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기술적 진보의 이점을 직접 경험한 우리는 2000년에 사우디 아람코 과학자들을 위해 다란에 최첨단 연구개발 센터 (R&DC)를 설립했습니다. 이 센터는 전세계 연구센터 네트워크의 기반으로 활용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발견 및 회수 증대, 비용 절감, 안전 강화, 환경 보호를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2세대 파워스에 해당하는 독보적인 기가셀 저류층 시뮬레이션 기술인 기가파워스 (GigaPOWERS)를 개발하면서 또 한번 세계 수준의 혁신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6년 후에는 업계 최초로 1조 개에 달하는 셀 저류층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테라파워스 (TeraPOWERS)를 개발했습니다.

세계 선도적 통합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2000년대 초까지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했습니다.

전통적 시장 및 석유·가스의 사용을 넘어 비금속, Crude-to-Chemicals 등 석유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방법을 실현했습니다. 동시에 더욱 청정하고 효율적인 석유 생산 및 소비를 실현하기 위해 신기술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에는 새로운 고성능 엔진 및 연료를 활용하여 운송 효율성 및 지속 가능성을 향상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앞으로 우리는 수십억 배럴의 석유와 수조 입방 피트의 가스를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을 위한 다양한 가치 창출원으로 변모시킬 것입니다. 동시에 전세계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공급원으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