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된 아브카이크 플랜트는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의 리더로 변모했는가

세계경제포럼은 글로벌 라이트하우스 네트워크를 통해 4IR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조명한다. 세계경제포럼의 보고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4IR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파일럿 단계를 넘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라이트하우스 네트워크(GLN)의 목표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전문 지식의 공유를 지원함으로써, 기업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가 4IR 기술 및 잠재력을 수용하여 운영을 혁신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다.

아브카이크 플랜트는 쿠라이스 유전과 우쓰마니아 가스 처리 플랜트에 이어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전문가 패널이 GLN에  세번째로 추가한 시설이다. 세 시설 모두 4IR 기술을 사용하여 어떻게 석유∙가스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고유한 도전과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인프라의 레벨에서 시작된다. 대부분의 오래된 석유∙가스 시설의 기술 인프라는 레거시 시스템 및 분산형 시스템에 의존하여 공정을 수행한다.

노후화된 시스템은 중요한 데이터를 시설 내 여러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에 분산시키기 때문에 데이터에 손쉽게 액세스할 수 없고 이를 해석하거나 협업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작업해야 했던 아브카이크 플랜트 직원들은 공정 문제를 최적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분석해야 했다. 이들은 이미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된 레거시 시스템, 공정에 익숙해져 있었으며 단조롭고 때로는 위험할 수 있는 작업을 수행해야 했다.

전환 로드맵

아브카이크 플랜트를 재창조하는 것은 원활한 디지털 전환 여정을 위한 적절한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을 의미했다.

이 로드맵에는 중앙집중식 기술 관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유망 기술을 식별하고, 기술 제공 업체와 협력하여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협업과 지식 공유를 가속하기 위해 전용 4IR 기술 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다양한 접근방식이 포함되었다.

또한 로드맵은 사용된 기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팀 간 데이터 공유를 장려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지원했다. IIoT 인프라를 사용하여 모든 팀에 걸쳐 데이터 가용성을 개선했다. 또한 전용 교육 과정과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을 장려하는 등 직원들이 기술을 적극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4IR기술은 작업자가 단조로운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더 보람 있는 역할과 책임을 맡을 수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아브카이크 플랜트에서는 안전 감독관이 드론 조종사로 재교육받아, 시설 최상부까지 비계를 타고 직접 올라가지 않고 무인기를 통해 점검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검토하고 잠재적인 결함을 식별할 수 있다. 로봇과 드론은 이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 안전 점검과 같은 일상적 운영 체크리스트의 약 3분의 1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작업자들은 원유를 저장하거나 파이프라인 운송에 적합하게 만드는 부분 증류 공정인 석유 안정화 공정을 모니터링하는 데 AI를 사용한다.

지능형 센서는 안정화 공정의 모든 부분을 모니터링하고, AI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을 감지하고 원인을 파악하며 시정 조치에 대한 권고 사항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시스템은 특정 석유 스트림을 안정화하기 위해 더 적은 양의 증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증기 사용량을 줄이면 에너지 소요량이 적고 환경 발자국도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