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사업은 환경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존과 공존한다

• 사우디 아람코 운영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1,200km²에 이르는 지역을 보호하고 있다.
• 900km²에 이르는 8개 지역이 '사우디 아람코 생물다양성 보호지역'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 수십 년간 관리되고 있는 생물다양성 지역은 환경 보호, 석유·가스, 수익성의 독특한 공존을 보여준다.

석유·가스 산업은 환경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존과 상충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사우디 아람코의 운영 지역에는 생물다양성 보호지역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러한 육상 운영 지역 중 일부는 8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종, 철새종, 고유종을 포함하여 사우디 아람코가 보호하는 다양한 동식물 유형을 파악했다.

올해 초 환경 과학자들이 수행 완료한 4개년 프로그램은 285종의 동식물종을 확인하고 기록했으며, 그 중 55개 종 (19 %)이 고유종 또는 고유아종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습지를 내려다보는 조류 보호소에서 만난 사우디 아람코의 육상 생태학자 크리스토퍼 R. 볼랜드 (Christopher R. Bolan)는 이러한 사실은 보호구역에 있는 모든 동식물의 약 5분의 1이 아라비아 반도에서만 발견되는 종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볼랜드는 “사우디 아람코의 공동체, 운영지역, 보호구역 내에서 수많은 조류, 파충류, 포유류 및 식물 종을 발견하고 있다”며, “이러한 종의 대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일부는 세계에서 아라비아에서만 발견되는 종이며, 또 다른 종은 이동성 종으로 먹이를 찾아 15,000km 이상을 비행하여 사우디 아람코 보호지역으로 찾아온다”고 설명한다.

생물 다양성 고갈 확대

세계 여러 지역과 마찬가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연 및 준자연 서식지에서도 생물다양성의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계절성 강우에서 영양을 공급받던 이러한 서식지가 교란 및 소실되고 모래와 먼지 입자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부주의한 비포장도로 운전, 관리되지 않은 동물 방목, 과도한 난방용 땔감 수집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방목장 및 기타 서식지의 많은 지역을 황폐화시키는 원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혁신적인 사우디 비전 2030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보호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장기적 생물다양성 보호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사우디 아람코 생물다양성 지역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80년 이상

1933년 회사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사우디 아람코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최대의 규모와 수익성을 자랑하는 기업 중 하나이며 석유·가스 사업, 환경 보호, 그리고 수익성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압둘라 O. 알 바이즈 (Abdullah O. Al Baiz) 엔지니어링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사우디 아람코 생물다양성 지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석유·가스 사업이 환경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존과 상충된다는 일반적인 견해가 불식되었다고 설명한다. “사우디 아람코 생물다양성 지역은 석유·가스 사업이 환경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존과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우디 아람코 생물다양성 보호지역

사우디 아람코의 육상 사업장에서 최소 18개의 생물다양성 보호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사가 운영하는 동식물 보호지역은 총 1,200km²가 넘는다. 8개 지역은 '사우디 아람코 생물다양성 보호 지역'으로 공식 지정되었으며, 이들 지역의 면적은 총 900km²에 이른다.

생물다양성 보호지역 지정을 위해서는 회사 절차를 따라야 하며, 해당 지역이 생태학적으로 보호지역 지정을 받기에 충분한지에 관하여 외부 컨설턴트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 (International Union for Nature Conservation)의 적색 목록에서 취약, 위기 또는 위급으로 분류된 종이 하나 이상 있거나 준위협으로 분류된 종이 2개 이상 있는 곳이 보호지역 지정 고려 대상이다.

약 120종의 철새가 연중 이 지역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흐바가 거의 태고에 가까운 자연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2가지 핵심 요인이 덕분이다. 첫번째 요인은 길이 50km, 높이 2.5m의 안전 울타리를 둘러 이 지역을 인간 활동과 무분별한 가축 방목으로부터 격리했다는 점이며, 두번째 요인은 온화하고 생육에 적합한 기후이다.

아시르는 취약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일한 토착 조류종이자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르 까치의 발생지이다. 아시르 까치는 개체수가 줄어들어 현재 130개 번식 쌍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디 아람코는 사우디 야생동물 당국 (Saudi Wildlife Authority) 및 스미소니언 연구소 (Smithsonian Institution)와 협력하여 아시르 까치의 위험한 상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위기 종 되살리기

사우디 아람코가 운영 중인 샤이바 설비 현장에서는 세계 최대 단일 사막인 아름다운 룹알할리의 생물다양성이 극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부지 설비 옆에 설치된 104km 길이의 울타리는 10개 토착 식물종, 그리고 추정에 따르면 13개 파충류종, 18개 포유류종, 그리고 169개 철새종을 포함하는 176개 조류종이 서식하는 637km² 규모의 지역을 보호하고 있다 .

사우디 아람코와 파트너 기관들은 매우 도전적인 환경 보전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과거 룹알할리에 서식했던 멸종 위기종인 아라비아 오릭스, 아라비아 가젤, 타조를 다시 돌아오게 했다. 아라비아의 상징적인 이들 동물종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붉은 사막의 모래 언덕을 다시 한번 자유롭게 배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사우디 아람코는 이미 아라비아만 해안선을 따라 220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는 등 조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전체에 100만 그루의 토착 수종을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볼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고의 서식지 중 일부가 사우디 아람코 부지에 있다고 말한다.

볼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얼마나 많은 생물다양성이 존재하는지 알고 놀란다. 생물다양성 관점에서 사막은 버려진 땅이 아니며, '빈 공간 (Empty Quarter)'이라고 불리는 룹알할리 역시 빈 곳이 아니다. 사우디 아람코는 울타리로 이들 지역을 보호하고 환경 이니셔티브를 실행함으로써 미래 세대를 위한 야생동물 보호 및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