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millah al-Rahman al-Rahim.
존경하는 다토 세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님, 각하, 귀빈 여러분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특히 Eid al-Adha 전야에 쿠알라룸푸르에 오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총리님이 함께 해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또한, 따뜻한 환대로 맞아주시고 시의적절하게 이 컨퍼런스를 기획해 주신 탄 스리 탱쿠 무하마드 타우픽과 그의 팀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선,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복잡해진 현재 에너지 시장 환경 관련 몇가지 말씀을 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올해 남은 기간의 석유 시장 펀더멘털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몇몇 OECD 국가의 경기 침체 위험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 경제, 특히 중국과 인도, 올 한해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의 견고한 석유 수요 증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비추어봐도 높은 수준입니다. 비록 중국이 경제 역풍을 맞고 있지만 운송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의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은 더욱 타이트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아시아 에너지의 미래에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아시아의 우선 순위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 논쟁에서 어떻게 더 잘 반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그리고 미래 에너지에 대해 아시아와 아람코의 견해가 어떻게 일치하는지 말입니다.
아시아의 확대되고 있는 경제 영향력에 대해 우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시아는 현재 전 세계 GDP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50년경에는 50%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북미의 점유율은 20% 미만이며, EU의 점유율은 불과15%입니다.
1980년 1천 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GDP는 오늘날 1만 8천 달러 이상으로 증가하며 아시아인들 삶의 수준 역시 개선되었습니다. 2050년경에는 세계 경제 대국 5개 중 3개는 아시아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흥 시장의 성장률은 선진국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엄청난 변화입니다.
그러나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서, 저는 이 역동적인 아시아의 이해가 현재 대중적인 에너지 전환 논의와 에너지 전환 정책들에 적절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환경적인 지속가능성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적절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에너지 안보 및 경제성과 같은 이슈는 덜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경험을 통해 에너지 전환이 몇 세대에 걸쳐 이뤄지는 복잡한 과정이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100조 달러의 글로벌 경제를4반세기 만에 완전히 전환시킨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국가에 동일한 에너지 전환 정책들이 적용되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경제적인 성숙도가 같지 않은 국가들의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시아 전 국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개발이 덜 된 아시아 국가들은 특히 어려운 현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20억 인구가 깨끗한 조리용 연료를 사용할 수 없어 건강과 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1억 5천만 명의 인구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3억 5천만 명만이 제한적인 전기 사용이 가능하고, 10억에 가까운 인구는 빈번히 정전을 겪고 있습니다.
이렇듯 매우 다양한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많은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에너지에 대한 기본적인 사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떠오르는 경제 강국인 아시아 국가는 중산층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입증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번영의 길은 현재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의해 보다 더 위협 받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창 끝의 그림은 장밋빛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10년동안 전기차, 태양광발전, 풍력발전은 환영할 만한 추가적인 기여를 했음에도 이들의 성장은 늘어난 글로벌 에너지 소비량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유가가 여전히 약 75달러 수준임을 비교했을때, 그린 수소의 에너지 등가 비용은 배럴당 200에서 400달러 범위로 여전히 높습니다. 따라서 석유·가스와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석탄은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 공급원입니다.
지배적인 이야기와 현재의 전환 정책들은 이미 지난 10년동안 석유·가스에 대한 투자 부족을 야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분쟁과 같은 충격이 발생할 때, 많은 이에게 에너지 위기가 찾아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이 모든 전환 달걀을 새로운 에너지 바구니에 넣으면, 그 바구니에 과부하가 걸릴때 허둥지둥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 희망은 에너지 안보, 경제성, 환경 지속가능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전환 정책이 더욱 실용적이고 질서정연하며 포괄적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가 병행 사용되도록 독려하는 동시에 더 많은 일이 가능한 대안을 확대해야 합니다. 기존 에너지의 탄소 발자국을 더 감소시키기 위한 업계의 주도로 전 세계적인 노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효율성 향상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포함됩니다. 또한, 아시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다중 속도 전환 모델의 수용입니다. 그리고 개발도상국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수준의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감사하게도 이러한 과정의 변화에 대한 합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같은 아시아의 대규모 에너지 소비국들은 이미 전환 정책이 현실적이고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전에 새로운 에너지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다른 국가들은 전 세계가 각자 다른 경제 및 에너지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탄소 중립을 위한 방안이 다양해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아시아가 고유한 에너지 전환 우선 순위에 대해 더 크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아시아의 전환 목소리는 경제적인 목소리와 일치해야 합니다.
아람코는 이러한 실용적인 접근법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람코는 석유·가스 분야의 글로벌 투자 기피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업스트림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업스트림 탄소 집약도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탄소 포집 및 저장, 순환 탄소 경제, 직접 공기 포집과 같은 기존 에너지로부터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적으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공급하는 석유가 아시아 국가들이 그들의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편, 아람코는 다운스트림 및 화학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이퓨얼을 포함한 새로운 저탄소 에너지 제품을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현실적인 에너지 전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석유·가스의 불연 용도를 포함해 현대 생활의 구성 요소인 보다 지속가능한 재료 분야에서 재료 전환의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우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선호하는 에너지 공급 업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람코는 한국에서 S-OIL과 7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의 liquids to chemicals 투자 계약 두 건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조호르주에 위치한 페트로나스와 합작 투자한 PrefChem은 말레이시아와 더 광범위한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의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의 공통점은 우리가 존중하는 지역에서 우리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에너지, 화학 제품, 첨단 재료, 윤활유 및 획기적인 기술의 지원을 받는 새로운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아시아의 증가하는 수요에 전념하고,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과 환경 지속 가능성의 균형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의 원스톱 공급원이 됨으로써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본 지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아시아 기업들을 위한 투자 기회를 두 배로 늘리고 있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아시아의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분기가 아닌 수십 년, 주기가 아닌 시대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세기를 맞이해 우리의 미래는 아시아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아시아의 고유한 우선 순위를 반영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아시아 경제와 아시아인들이 누려야 할 에너지 미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id Mubarak, Selamat Hari Raya Ha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