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문화 구축

아람코는 회사설립 초기부터 안전을 운영에 내재화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홍보

  • 아람코는 80여년 전 회사 설립 이래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안전을 선도
  • 아람코는 1940년대부터 안전을 기업문화에 내재화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홍보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발굴
  • 드론에서 웨어러블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기술 솔루션이 안전 활동에 새로운 활력 제공

노먼 그레이 |

에너지 산업은 대담한 모험가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세계 경제의 근간이 되는 연료를 발견하고 생산했던 기업가, 지질학자, 유전 탐사자들은 육상과 해양의 가장 험난한 곳에서 리스크를 평가하고 완화시키는 전문가들이었다.

탄화수소를 연료, 공급원료, 첨단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휘발성 물질을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은 많은 인력이 함께 협력해야 하는 복잡하고 집단적인 작업이다.

아람코의 활동은 사업 전략, 프로세스 및 성과 측정에 내재화된 안전제일 정신으로 뒷받침된다. 안전은 탁월한 역량, 무결성, 기업시민정신, 책임감과 더불어 아람코의 5대 기업가치 중 하나이다.

안전 문화 홍보

아람코는 처음부터 긍정적인 안전 문화 구축을 중시했고, 이를 위해서는 홍보가 핵심이었다. 1940년 앤디 앤더슨 (Andy Anderson)이 아람코 최초의 안전 엔지니어로 합류했다. 앤더슨은 영화 제작을 포함해서 혁신적인 기술들을 활용해 안전을 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4년 후, 초기 탐사 당시 무선 통신기사로 시작하여 전기 엔지니어로 변신한 찰스 홈우드 (Charles Homewood)가 수석 안전 엔지니어 자리에 올랐다. 홈우드는 30년에 걸쳐 안전을 홍보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했다. 그는 포스터, 삽화, 그래픽 이미지를 활용해 홍보했으며, 이는 아람코 간행물 The Art of Safety에 기록되어 있다.

2021년 출간된 Saudi Aramco and the art of safety의 표지

초기에는 다란의 엔지니어들이 안전 홍보 디자인을 담당했다. 엔지니어들은 무거운 상자를 드는 방법부터 전기 케이블 점검 방법까지 안전 행동을 보여주는 일련의 스틱맨 (stickman)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노력들은 전문 아티스트들이 담당하게 되면서 보다 정교한 미술작업으로 발전했다.

드로잉 보드에 포스터를 그리는 엔지니어

또한 아람코는 1948년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포스터 디자인 대회를 개최했다. 초기적 형태의 참여형 크라우드 소싱 접근법이었다. 이를 통해 안전 홍보 개발에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안전을 하나의 사고방식으로 내재화할 수 있었다.

안전 진행 상황 추적

아람코는 1950년대부터 사고·화재예방보고서 (Accident and Fire Prevention Report)를 통해 안전 통계를 면밀히 수집, 분석 및 발표했으며, 1978년부터는 연간 방재보고서 (Loss Control Report)로 보고서 형식이 변경되었다. 안전통계 수집 이후 안전 성과의 핵심 지표인 근로손실사고율 (LTIR, 작업자의 근로 중단을 초래하는 사고의 비율)이 1950년대 작업자 1천명당 1.43건에서 2020년 0.011건으로 감소했다.

또한 아람코는 자동차 사고, 업무 외 부상 및 화재를 포함하는 기타 안전 통계를 기록했다.

안전 통계 추적은 단순히 개선사항을 보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예방 조치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아람코는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인명사고 방지 규칙 (Lifesaving Rules)을 도입했다. 아람코에서 수행되는 가장 위험한 8가지 활동을 포함하는 이 규칙은 보다 광범위한 홍보와 쉬운 이해를 위해 중국어를 포함한 6개 언어로 홍보되고 있다.

작업장을 더 안전하게

안전 조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참여적 접근방식도 마찬가지이다. 1940년대에 아람코는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모든 작업자에게 부여하는 Stop Work Authority를 도입했다.

2018년에 출시된 아람코의 SafeLife 앱은 작업자가 안전 우려사항을 기록하고, 필요한 경우 긴급한 사안을 상부에 보고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직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이동 중에 험난한 지형에서 길을 잃거나 발이 묶인 경우 구급대원에게 알리는 또 다른 앱을 현재 개발 중이다.

기술 활용을 통해 더 안전한 미래 실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안전 행동을 실현할 수 있다. 아람코는 증강 및 가상현실을 활용하여 안전교육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플레어팁 (flare tips)과 같은 고층 장비의 검사에는 무인항공기 (UAV)가 사용된다. UAV를 활용하여 인명 위험 없이 이러한 장비를 검사할 수 있다. UAV는 사파니야 유전의 수색 및 구조 작업에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헬멧을 사용하여 현장 기술자를 지원하고, 실시간 디지털 데이터 처리를 통해 잠재적 작업장 위험을 즉각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

2020년 아람코는 총 사고율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추었으며, LTIR과 자동차 사고 역시 10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도입이 이미 안전 성과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을 시사한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아람코의 안전교육

생활 전반의 안전문화 구축

과거에 사용되었던 이미지와 삽화는 수십 년간 안전이 기업문화에 내재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Art of Safety에 수집된 80년간의 이미지는 업무 외 안전 및 여가활동 안전까지 아우르며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 의식을 장려하는 아람코 안전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준다.


아람코의 안전 변천사를 보여주는 6가지 포스터